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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은밀하게, 위대하게 [데스크 창]

지금, 건물 1층 로비로 내려가 비상구를 연다. 그리고 계단 앞에 선다. 당신은 몇 층까지 걸어 올라갈 수 있을까. 일단 심호흡을 한 번 했다. 그리고 호기롭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건물은 총 19층. 요즘 트레이너의 명령과 감시 속에 천국의 계단으로 불리는 운동 기구도 타고 있다. 거뜬하게 오를 줄 알았다는 의미다. 7층에서부터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13층쯤엔 신발에 무게추가 달린 듯했다. 18층에 다 와서는 두 다리와 더불어 두 팔도 함께 쓰고 싶어졌다. 여기에 녹즙이 가득 든 가방을 하나 멨다고 가정해 보자. 난이도는 치솟는... 2025-09-04 18:11 [민수미]

28세 ‘총감독’ 웃픈 스토리…지자체 예산 프로 스포츠 명과 암 [데스크 창]

‘실세’ 금감원장, 기대와 우려 [데스크 창]

그러나 절망으로부터 [데스크 창]

이 글을 어떻게 써야 할까. 책상 앞에 앉아 고민을 시작한 지 세 시간째. 딥페이크 범죄를 엄벌하고,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주제만큼이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써보려고 한다. 분노를 넘어 처참한 ... 2024-09-05 06:00 [민수미]

체육 단체 수장들, ‘입신양명’ 욕심 버려야 [데스크 창]

맹자는 “권력과 명예를 추구하는 사람은 평생 그것을 쫓아도 잡을 수 없고, 반대로 권력과 명예를 피해 달아나는 사람은 언젠가 그들에게 잡힌다”고 했다. 현생을 사는 인간들이 ‘입신양명(立身揚名)... 2024-08-29 10:04 [이영재]

응급실 대란 막을 수 있나 [데스크 창]

응급실 병상이 줄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료기관 408곳 중 응급실 병상을 축소 운영하는 기관은 7월31일 기준 24곳이다. 지난 2월21일 6곳에서 4배나 늘었다. 병상을 줄이는 이유는 인력이 부족하기... 2024-08-22 06:00 [김성일]

79년의 기다림 [데스크 창]

7년 전, 지난 2017년 8월. 충남 보령에 사는 이상주씨는 울고 있었다. 당시 그의 나이 아흔넷. 한 세기 가까이 산 이도 잊지 못하는 슬픔이 있다. 그는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다. 이씨의 삶은 일본에 끌려갔던 열일곱 ... 2024-08-15 20:31 [민수미]

대출금리 불신(不信)시대 오나 [데스크칼럼]

은행 대출금리를 두고 소비자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 금융당국은 그동안 은행의 대출금리 결정이 소비자의 신뢰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이에 은행의 합리적이고 일관된 금리산정체계를 만들기 위... 2024-08-09 07:00 [조계원]

‘티메프’의 경고, 다가올 이커머스의 시간 [데스크 창]

“해외서도 분명 통한다. 한국에 머물지 않고 이베이나 아마존처럼 세계로 나가겠다.” 2006년 G마켓 상장 당시 구영배 큐텐 대표의 출사표다. 그러나 18년이 지난 지금 밝혀진 그의 세계 진출 방식은 부실기... 2024-08-01 06:00 [정순영]

서울시 ‘태극기’ 국가상징물인지 설명해야 합니까 [데스크칼럼]

내일(26일)은 제 33회 파리 올림픽이 개막하는 날이다. 팬데믹 기간인 2021년 도쿄에서 올림픽이 열렸지만 관중 없는 반쪽짜리 대회였다. 2016년 이후 8년만에 정상적인 ‘전세기인의 축제’가 펼쳐진다. 한국 ... 2024-07-25 06:00 [김태구]

국회의장만 홀로 ‘개헌’ 목소리…귀 닫는 여야 [데스크칼럼]

제76 제헌절을 맞았지만, 22대 국회는 개원식조차 열지 못했다. 매년 제헌절마다 언급되는 개헌 논의에 대해 여야는 이날은 모두 특별히 침묵했다. 헌정질서 파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서로가 헌법을 무시한다... 2024-07-18 13:53 [황인성]

시대를 앞서간 천재 이세돌 [데스크칼럼]

알파고를 상대로 인류의 유일한 1승을 거둔 사나이, 동서고금을 통틀어 역대 최고의 바둑 승부사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이세돌 9단은 최근 ‘보드게임 작가’로서 인생 2막을 열었다. AI 등장 이후 일자리 ... 2024-07-04 06:00 [이영재]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데스크칼럼]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나는 경기도 외곽에 있는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살았다. 주변에는 저수지, 몇 가구 안 되는 이웃, 작은 공장들이 있었다. 인제 생각해 보면 한적하다보다는 외지다에 더 가까운 곳이었다. 가족... 2024-06-27 07:41 [민수미]

지진 강타...학교 등 시설물 정말 안전할까 [데스크칼럼]

12일 오전 8시26분경 전북 부안군 인근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다. 약 240km 떨어진(자동차로 3시간30분 거리) 서울에서도 아파트가 흔들렸다는 경험... 2024-06-13 07:00 [김태구]

6월 7일 삼성전자의 격세지감 [데스크 창]

6월 7일. 삼성에겐 마누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 31주년이자, 창사 55년만의 첫 파업일이다.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노조는 절대 안 된다던 이병철 창업주의 일화를 ... 2024-06-07 09:16 [정순영]

무기명 투표가 필요한 이유 [데스크칼럼]

‘기명투표로 싹 바꿔야 해요. 그래야만 (수박들) 색출할 수 있어요’ △‘채상병 특검법’ 최종 부결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당선 결과에 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흔한 반... 2024-05-30 06:00 [황인성]

‘반외팔목’…존폐 기로 선 바둑리그에 ‘훈수’ [데스크칼럼]

지난 17일 바둑 세계 최강자 신진서 9단이 유튜브 ‘슈카월드 코믹스’에 출연했다. 신 9단은 문자 그대로 코믹한 모자를 쓰고 시종 유머와 개그를 주고받으며 접바둑을 뒀다. 쿠키뉴스와 인터뷰에서 신 9... 2024-05-21 06:00 [이영재]

선제적 관리 필요한 젊은 만성질환 [데스크칼럼]

20대의 만성질환 증가세가 심상치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만성질환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만8888명에 그쳤던 20대 당뇨 환자는 2022년 4만2657명으로 5년 새 47.4% 늘었다. 고혈압 역시 같은 기간 2... 2024-05-16 06:00 [김성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