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판이 된 계획도시…미단시티·거북섬의 밤
체크메이트. 이 건물만 들어오면 판이 끝날 것만 같았다.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는 여의도 면적의 93%에 달하는 2.7㎢ 부지에 약 9천억 원을 들여 관광 복합도시를 짓겠다는 구상에서 출발했다. 카지노 리조트와 호텔·상가·도로를 말처럼 배치하면 자본과 사람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 리조트 공사를 맡은 시공사는 추가 자금 조달에 실패한 뒤 공정률 24.5%에서 공사를 멈췄다. 새 투자처를 모색하는 동안 골조는 ‘인천공항 옆 최대 흉물’이라는 오명만 남... [유희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