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액·소변검사 뒤에 숨은 수십년 관행에 칼 빼든 정부…‘분리 청구제’ 도입
정부가 정확한 진단과 치료의 첫걸음인 피검사와 소변검사의 수십 년 묵은 관행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검체검사 위탁검사관리료(이하 위탁관리료)를 폐지하고, 위탁기관(병의원)과 수탁기관(검사센터)이 검사 비용을 각각 청구하는 ‘분리 청구’ 제도를 도입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 제도는 내년 시행을 목표로, 이르면 다음 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그 동안 병의원과 검사센터 간의 고질적인 비용 정산 관행이 문제가 돼 왔다. 현재 건강보험은 혈... [정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