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 장사 끝?…금융권, 대선 후폭풍에 벌벌
올해 1분기에만 5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둔 금융권의 속내가 복잡하다. 경기 침체에 따른 민심 악화와 조기 대선 정국이 맞물리며, 정치권의 압박 수위가 갈수록 거세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4조928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분기(4조2215억원) 대비 7074억원(16.8%) 증가한 수치다. 금리 인하기임에도 이자 수익은 10조6000억원을 훌쩍 넘겼다. 4대 은행의 원화 대출 잔액이 1년 새 64조원 넘게 불어난 결과다. 통상 금리 하락기에는... [최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