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워야 할 냉장고에, 마을의 온기가 먼저 채워졌다
경남 함안군 칠원읍사무소 한켠에 놓인 작은 냉장고 앞에서, 지역의 온기가 조용히 모이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반찬을 놓고, 누군가는 쌀을 보탰다. 그렇게 채워진 것은 식품만이 아니라 “혼자가 아니다”라는 안심이었다. 칠원읍은 16일 읍사무소에서 지역사회 내 나눔 문화 확산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공유냉장고’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동체 돌봄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 개소식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과 관계기관, 후원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유냉장고 운영 취지 설명과 제막식 ... [최일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