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인 효과적인 맞춤 치료제 개발 가능성 열어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동규 교수가 체내 인터루킨-25 단백질이 동양인에게서 난치성 축농증인 비용종증을 유발하는 물질임을 밝혀했다.
김동규 교수는 지난 2월 서울대학교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대우 교수, 서울대학교 약리학교실 신현우 교수와 공동으로 IL(Interleukin)-25가 비용종증을 일으키는 핵심물질임을 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논문 ‘IL-25 as a novel therapeutic target in nasal polyps of patients with chronic rhinosinusitis’을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11.476점으로 올해 미국 알레르기 천식면역학회(American Academy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에서 발행하는 저널인 ‘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비용종증이 있는 환자와 대조군 등 200여명의 조직을 채취해 IL-25가 질환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항체를 통해 IL-25를 제거했을 때 비용종증이 감소하는 것을 밝혔다.
비용종질환은 염증으로 코 내부의 점액을 분비하는 구조물이 커져서 덩어리가 돼 코막힘이나 후각 감소, 미각 변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또 이 덩어리가 코 주변 뼈 속에 형성된 공간인 부비동을 막아 부비동염이 동반되기도 한다.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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