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진담

같은 경쟁 다른 규제, 식자재마트의 역설

“24시간 운영에, 할인 행사도 잦아 장보기가 훨씬 편해요.” 소비자들의 발길이 바뀌고 있다. 유통 시장에 ‘식자재마트’라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다. B2B 유통에서 출발한 식자재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일반 소비자까지 흡수하며 빠르게 규모를 키우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점포 수는 1131곳에 이른다.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입장에서 보면 대형마트와 유사한 경쟁자지만, 적용되는 규제가 다르다. 식자재마트는 의무 휴업이

이예솔
같은 경쟁 다른 규제, 식자재마트의 역설

한국 여자농구 17번의 입증과 그 너머를 향한 고민

한국 여자농구가 ‘1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대기록을 달성했다. 17회라는 숫자 때문에 마치 당연한 결과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들여다보면 이번 성과는 절대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 이번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 월드컵 예선에서 3승2패를 기록하며 조 3위로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개최국 독일과 아프로바스켓 우승팀 나이지리아가 이미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상황에서 남은 두 자리를 두고 경쟁한 결과 한국

송한석
한국 여자농구 17번의 입증과 그 너머를 향한 고민

지워진 백스페이스

노트북을 바꿨다. 새 노트북은 또각또각 경쾌한 타건감을 줬고 자판의 글자가 선명했다. 반면 예전 노트북은 낡아있다. 특히 백스페이스(Backspace) 키가 많이 닳아 유독 반질거렸다. 기자는 쓰는 사람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오히려 지우는 시간이 더 길었다. 누군가의 삶을 글로 옮기는 일에는 무거운 책임이 따랐다. 삶과 죽음을 다룬다는 건 언제나 조심스러운 일이었다. 그 책임의 무게만큼 백스페이스를 눌러왔다. 지난해 10월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대현
지워진 백스페이스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제한…산업 미래 좌우할 선택

“재산권 침해나 위헌 소지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15~20% 수준의 가상자산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과거 우리 정부는 가상자산에 회의적인 시각을 넘어 일종의 투기자산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다. 지난 2018년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은 “거래소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시장 신뢰를 무너뜨렸다. 이후 2021년 은성수 당시 금융위원장은 가상자산에 대해 “내재가치가 없다&rd

이창희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제한…산업 미래 좌우할 선택

환율 1500원 넘보는데…RIA ‘골든타임’ 놓칠라

“이러다 정말 시기를 놓친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가 한숨을 내쉬며 한 말이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돌파하며 시장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외환시장 안정 대책인 국내시장 복귀계좌(RIA) 도입은 여전히 국회 문턱에 발 묶여 있기 때문이다. 환율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지난 3일 야간거래에서 한때 1505.8원까지 치솟았다. 전일 대비 65.8원 급등한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선을 돌파한 것은 2009년 글

최은희
환율 1500원 넘보는데…RIA ‘골든타임’ 놓칠라
데스크 창
전쟁 추경, 환율의 또 다른 변수 [데스크 창]

전쟁 추경, 환율의 또 다른 변수 [데스크 창]

평생 한 번 들을까 말까 한 ‘전쟁 추경’이라는 말이 현실화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25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추진 중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흔들리는 한국 경제를 재정으로 떠받치겠다는 취지다. 이제 막 살아나기 시작한 경제 회복의 불씨를 살리려는 시도다. 다만 고환율 상황에서 추경은 ‘양날의 검’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최근 환율은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

30년 만에 돌아온 석유 가격 통제 [데스크 창]

30년 만에 돌아온 석유 가격 통제 [데스크 창]

“옆 동네에 원정주유 다녀왔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기름값이 들썩이면서 서울 강남, 용산 등 일부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서자 지역 커뮤니티에는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글이 잇따랐다. 기름값이 싼 곳이 있다면 원정길을 마다하지 않는다는 호소도 눈에 띄었다. 중동에서 들려오는 포연 가득한 뉴스가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라, 당장 내 차의 계기판과 이번 달 관리비 고지서를 압박하는 현실이

서울시장 선거, 네거티브 대신 ‘쓰레기 해법’ 논해야 [데스크 창]

서울시장 선거, 네거티브 대신 ‘쓰레기 해법’ 논해야 [데스크 창]

6·3 지방선거가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주목도가 높은 서울시장을 뽑기 위한 카운트다운도 본격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주민·박홍근·전현희 의원과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 6명의 예비후보를 면접하며 후보 선정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3월5일 공직자 사퇴 기한을 앞두고 무게감 있는 인사들이 오세훈 시장에 도전하거나 그 뒤를 잇겠다며 나설 분위기다. 아직 주자도 확정되진 않았지만 선거철의 고질병인 네거티브 공세는 다시

36억명이 즐기는 게임, 질병 아닌 문화로 편입해야 [데스크 창]

36억명이 즐기는 게임, 질병 아닌 문화로 편입해야 [데스크 창]

지난해 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약 1888억달러로, 한화로 환산하면 272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게임사 연간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게임업계 맏형’ 넥슨은 2024년 이미 게임사 중 최초로 연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크래프톤은 3조3266억원, 넷마블 2조8351억원, NHN 2조5163억원, 엔씨소프트 1조5069억원 등 주요 게임사의 매출만 추산해도 15조원을 훌쩍 넘긴다. 시장 조사업체 뉴주(Newzoo)가 발표한 글로벌 게임시장 흐름 분석 보고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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