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져 내린 세월호 내부 모습 공개…“낙하 위험물 제거부터”

무너져 내린 세월호 내부 모습 공개…“낙하 위험물 제거부터”

기사승인 2017-04-08 17:35:29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육상 운송을 앞둔 세월호 내부 모습이 공개됐다. 측면으로 누운 선체 내부에 객실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있어 수색 작업이 쉽지만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8일 해양수산부가 공개한 세월호 내부 사진에는 좌현부터 객실이 모두 무너져 내린 모습이 담겨있다. 좌현 A데크 창으로 들어온 빛은 선체 내부 허물어진 객실의 각종 내장재 등이 진흙과 녹에 덥힌 채 엉켜있는 모습을 비춘다.

해수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선체 정리업체 코리아샐비지 인원 4명은 A데크 창으로 선체 내부에 진입해 1시간 10분가량 내부를 탐색했다. 수색을 앞두고 진입로 확보 등을 준비하기 위해 이뤄졌다.

코리아샐비지 측이 설명한 내부는 객실, 매점 등으로 쓰인 것으로 보이는 공간에 폐기물과 진흙이 뒤섞여 있는 상태다. 샌드위치패널 구조의 객실 벽들은 모두 무너져 내렸다.

특히 왼쪽으로 넘어진 세월호 좌현에는 내장재 등 구조물이 6~7m 높이로 쌓여 있으며 널려 있는 파이프, 타일, 변기 등의 낙하 위험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선체가 누운 탓에 작업자들이 몸을 가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리아샐비지 측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척, 방역 작업을 신속히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수색에서는 낙하 위험물들을 우선 제거하고 아래쪽 좌현 외에 위쪽을 향한 우현으로부터의 진입도 검토 중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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