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 사장 “빅스비 음성인식 열흘이면 만족”

고동진 사장 “빅스비 음성인식 열흘이면 만족”

기사승인 2017-04-13 19:03:34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 ‘빅스비’의 음성 인식 수준에 자신감을 표했다.

삼성전자는 13일 서초사옥에서 ‘갤럭시 S8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플러스를 국내 시장에 정식 소개했다.

갤럭시 S8 시리즈에는 삼성전자가 새로 선보이는 인공지능 인터페이스 빅스비가 탑재된다. 음성 인식뿐 아니라 카메라를 통한 사물 인식 등을 통한 앱 실행, 검색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날 고동진 사장은 “빅스비 음성 열흘이면 ‘괜찮네’ 생각할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 사용량 증가에 따라 높은 수준의 음성 인식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빅스비는 인공지능 학습법 딥러닝을 통해 음성과 사물에 대한 인식 정확도를 스스로 개선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향후 갤럭시 S8을 비롯한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냉장고 등 삼성전자의 모든 기기에 적용될 예정이다.

빅스비는 오는 21일 갤럭시 S8 출시와 함께 사물 인식 기능인 ‘비전’ 등을 우선 지원하고 음성 인식 기능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음성 기능 적용이 늦어지는 이유는 언어 인식 정확도와 앱 기능 연동 등에 대한 최종 점검 때문이다.

고동진 사장은 지난달 미국 뉴욕에서 열린 ‘갤럭시 S8 언팩’ 행사에서 “빅스비의 언어 인식 범위를 90%까지 높이려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사투리 등 사용자 개인별 차이가 있는 언어를 충분한 정도까지 알아들을 수 있도록 개선 중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일단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빅스비의 한국어 지원부터 구현한다. 해외 서비스는 영어 인식률 등 서비스 수준 확보를 거쳐 1~2개월 내에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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