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공식 출범…‘이동’ 서비스 새로운 도전 시작

카카오모빌리티 공식 출범…‘이동’ 서비스 새로운 도전 시작

기사승인 2017-08-01 10:02:50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카카오택시’, ‘카카오드라이버’,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모빌리티가 1일 공식 출범했다.

모빌리티 사업부문이 독립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6월 글로벌 대체 투자자 TPG 컨소시엄으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은 바 있다.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 사업부문장이 대표를 맡아 150여명의 직원들을 이끌게 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설레임과 긴장감이 교차되는 도전의 길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더욱 크고 빠르게 성장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출발합니다”라는 소감과 함께 빠르고 과감한 의사 결정과 실행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동하는 모든 순간을 더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만들어 간다’는 목표 하에 기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양한 신규 서비스와 기능을 선보일 방침이다.
 
먼저 일 호출수 150만건을 기록 중인 카카오택시에 3분기 중으로 ‘기업용 업무 택시’ 서비스와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 기능을 도입한다.

기업용 업무 택시는 택시 회사와 기업이 제휴를 맺고 기업의 임직원들이 업무 용도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무 택시 제휴를 맺은 기업에 택시 호출·결제·관리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적인 비용·예산 관리를 돕고 제휴 기업 임직원들도 업무 택시를 선택해 호출하면 하차 시 별도의 결제 과정 없이 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스마트카드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 중인 카카오페이 자동 결제는 운행 요금을 카카오택시 앱에 등록해둔 ‘카카오페이’로 자동 결제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이다.

4분기에는 모바일 주차 서비스 ‘카카오파킹(가칭)’을 출시한다. 주차장과 운전자를 모바일을 통해 연결, 원하는 지역의 주차장을 검색하고 주차 예약부터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주차 서비스’를 지향한다.
 
카카오드라이버와 카카오내비는 현재의 성장세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카카오드라이버 가입자는 현재 270만명, 이용 후 4주 내 재호출율은 70%에 달하며 지난 1분기 운행 완료 건수는 지난해 4분기 대비 30% 증가세를 보였다.

카카오내비도 지난해 2월 출시 후 현재까지 월 이용자 87% 이상, 월간 길안내 수 92%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교통 분석 알고리즘의 고도화가 진행 중이며 영화관, 유통 시설 등 제휴를 통해 해당 목적지를 선택한 이용자에게 쿠폰을 보내주는 등의 수익 모델도 자리를 잡고 있다.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협업도 지속 추진한다.

지난 5월 일본 택시 호출 회사 재팬택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양사의 택시 서비스를 연동해 한국과 일본 양국 이용자가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지난달에는 임지훈 카카오 대표,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독일 폴크스바겐 임원들을 만나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협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교통과 이동 영역을 아우르는 모빌리티 영역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우버, 디디 추싱, 그랩 등과 같이 한국을 대표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혁신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