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블 케어 제품, 10대 이어 성인에게도 '인기'

트러블 케어 제품, 10대 이어 성인에게도 '인기'

기사승인 2018-03-09 09:00:17


‘트러블 케어’ 화장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주로 여드름 등이 나는 10대 청소년 전용 화장품으로 판매됐던 트러블 케어제품이 미세먼지와 스트레스, 이른 화장 등으로 인해 성인으로도 확장되면서 관련 매출이 늘고 있다. 

특히 올해 들어 1월부터 2월까지 두 달간, 강추위, 건조함, 극심한 미세먼지 등이 피부 트러블을 유발해 ‘트러블 케어’ 관련 화장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롭스의 매출을 살펴보면 피부 트러블 예방용 기초 화장품의 매출이 30.4%, 색조 화장품의 매출이 25.7% 늘었으며, 남성용 트러블 케어 화장품은 27.3% 가량 매출이 증가했다.

트러블 예방용 기초 화장품에서는 트러블 흔적을 자극없이 줄여주는 ‘메디큐브(medicube)’의 ‘레드 이레이징(RED ERASING)’ 라인이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레드 이레이징 크림(RED ERASING CREAM)(50ml)’의 1~2월 매출이 지난 해 대비 2배 이상(115%) 늘었고, 피지 조절과 모공 축소에 효과적인 ‘제로 모공세럼(27ml)’이 1월 출시 이후 2월 말까지 40% 매출이 증가했다.

또한, 이미 진행된 피부 트러블을 신속하게 가라앉혀 주는 패치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크로패스(acropass)의 ‘트러블 큐어(trouble cure)’는 롭스 온라인몰에서 패치 상품 중 가장 큰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전체 화장품 판매 순위에서도 7위에 올랐다. 이 밖에 손대지 않아도 압출과 회복 효과까지 제공하는 ‘닥터원더(Dr.wonder)’의 ‘안티스팟패치(anti-spot patch)(60매)’가 올해 들어 2월까지 매출이 144% 증가했다.

더불어 최근 남성들도 트러블 케어에 관심이 높아지며, 트러블 흔적을 가리기 위해 비비 크림을 찾는 남성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감성 및 트러블 피부에 적합한 대표적인 남성용 화장품인 ‘우르오스(UL.OS)’의 ‘올인원 스킨 밀크((200ml)’가 올해 들어 2월까지 전년대비41% 매출이 늘었으며, 트러블 흔적을 자연스럽게 커버할 수 있는 ‘블랙몬스터 블랙키트(Black Kit)(비비크림+립밤 구성)’도 매출이56% 신장했다.

롭스는 이런 고객 수요를 고려해 트러블에도 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더마(derma) 화장품’의 구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산 약국 화장품을 모아 선보이는 ‘K-더마(derma)’ 전용 섹션을 확대하고 앞으로도 트러블과 더마 라인 상품군을 지속 늘려 나갈 예정이다.

이진아 롭스 마케팅팀장은 “과거 10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트러블 케어 상품군들이 최근에는 환경 변화와 스트레스 등으로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며, “성인들의 트러블은 흉터 등이 오래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 초기 관리가 중요한 만큼, 트러블 케어 화장품을 필수 아이템으로 구비해 놓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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