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제화 1위 업체인 '탠디'에서 수제화를 만들어 온 제화공들이 8년째 동결 중인 공임비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고 있는 데 대해 정의당이 지원사격을 하고 나섰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 수석부대표는 2일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10년새) 두 배 가까이 오른 회사의 영업이익과 최저임금 인상을 감안하면 8년째 동결되어 있는 제화공들의 신발 한 켤레당 공임을 7000원에서 9000원으로 올려달라는 것은 당연하고 최소한의 요구라고 생각한다"며 "탠디는 이 문제를 즉각 해결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제화공들은 8년째 30만원 구두 한 켤레에 7000원으로 동결된 공임단가를 2000원 올려달라며 본사 3층 복도 등에서 농성을 한 달여간 이어가고 있다. 2000년 탠디의 노동자에서 하청업체 특수 고용노동자 신분으로 바뀐 제화공들은 하루 16시간의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탠디는 영업이익이 2007년 27억7000만원에서 10년만인 2017년 69억4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난 국내 1위의 수제화 업체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