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총선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대표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민주당과 겨뤄 매번 이겼던 사람이다. 싸워서 이기는 법을 아는 사람”이라며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문재인 정권 청와대가 총출동해 저를 죽이기 위해 39차례나 영장 신청을 하면서 탄압했지만 그 무도한 민주당 정권에 혈혈단신으로 맞서 싸워 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원내대표로 활동하면서 민주당과의 협상을 늘 주도하며 상대를 제압해왔다”며 “여야협상에서는 능숙하게, 야당 몽니에는 단호히 대응하며 정국을 주도했던 제 리더십을 다시 발휘하게 된다면 총선 압승은 꼭 달성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격의 없는 소통을 하면서 당을 화합 상태로 이끌어가는 데에는 제가 가장 적임자”라며 “윤 대통령의 성공이 바로 우리 당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이 성공하는 길이다. 자신을 낮추고 성공을 위해 밀알이 되는 희생의 리더십이 요구된다”고 했다.
또 “원내대표를 하면서 당내 다양한 세력과 의견을 통합하며 당을 단합된 모습으로 운영해왔다”며 “저는 보수당의 정체성을 지키며 우리 당을 한 번도 떠나지 않고 지켜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김-장 연대’와 관련해 “김장은 다 담갔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된장찌개도 끓여야 하고 맛있는 공깃밥도 만들어야 한다. 국민이 보시기에 풍성한 식단을 만들고 국민의힘이 국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당내 의견을 듣고 세력들과 소통하고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의 연대에 대해서는 “어떤 것이든 공감을 넓히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나 부위원장이 가진 많은 장점이 있어서 그 자산을 활용해 더 큰 하나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계속해서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