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인 김규현 변호사가 서대문갑 출마를 선언했다.
1일 김 변호사는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민주당 청년전략지구인 서울 서대문구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해병대 1043기인 김 변호사는 회계법인, 스타트업, 국회 보좌관, 검사, 변호사 등 여러 진로를 거쳐 경력을 쌓았다. 최근까지도 채상병·박정훈 대령 명예회복을 추진하는 해병대예비역연대 법률자문을 맡아왔다. 해병대예비역연대는 채상병 사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해 생긴 단체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민주당 지도부에 지속적으로 채상병 참배 및 사건 특검 관철을 촉구해 왔다.
이외에도 김 변호사는 2022년 검사로 재직할 때 민주당이 추진한 검수완박 정국에서 검찰지도부에 “총장 사직에 반대한다”, “검찰 직접수사는 이제 폐지하자”고 지속적으로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해병대에서 용기와 명예가 무엇인지 배웠고, 민주당에서 위대한 민주주의 정신을 배웠다”며 “채상병 수사외압의 진상규명과 박정훈 대령의 명예회복,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후퇴하는 이 땅의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정치의 길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의 출마 결정에 박 대령 역시 응원을 보냈다는 전언이다.
서대문구갑 지역은 그가 서강대 재학 당시 청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전해졌다. 김 변호사는 “검찰수뇌부에 맞서던 민주당 청년 검사 김규현이 윤석열 검찰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겠다”는 포부를 알렸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