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기자의 건강톡톡] 중년 여성, 체지방 증가할수록 통증 심해진다

[쿡기자의 건강톡톡] 중년 여성, 체지방 증가할수록 통증 심해진다

기사승인 2014-11-26 11:48:55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성들 중 상당수는 온몸이 쑤시는 전신통증을 호소하는데요. 통증의 정도가 심하다면 자신의 체지방 지수를 점검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여성의 체지방 지수가 전신통증 정도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 교수팀의 연구인데요. 김현아 교수는 아주대 예방의학과 조남한 교수와 함께 1530명의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그들의 체지방 지수와 근골격계 통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여성의 몸에서 체지방률이 증가할수록 근골격계 통증이 증가했고 체지방 대 근육량 비율이 증가할수록 전신통증이 증가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같은 상관관계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는데요.

연구를 진행한 김현아 교수는 “체지방이 자체적으로 염증을 촉발하면서 류마티스 관절염, 골관절염을 악화시킨다는
해외 연구결과과 일맥상 통하는 연구결과다. 근골격계 통증질환의 예방과 치료방침을 확립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전통적으로 비만의 척도로 사용해온 체질량지수(BMI, 몸무게(kg)/신장(m)×신장(m))와는 독립적으로 체지방량과 통증과의 관련성을 고찰했다는데서 의미가 있는데요. 일명 마른비만이라고 불리는 신체는 체질량 지수는 정상이지만 근육량이 적은대신 체지방 비율이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국내 마른 비만의 비율은 전체의 16.4%로 보고되며 4%를 기록한 미국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마른 비만이 상대적으로 많은 우리나라 인구 집단이 체질량 지수와 무관하게 대사증후군 및 통증의 위험을 가질 가능성이 제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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