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시렵다면? 치경부 마모증 의심

이가 시렵다면? 치경부 마모증 의심

기사승인 2014-12-03 11:43:56

찬바람 불면서 치아가 시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시린이의 원인은 치주질환으로 치근이 노출되거나 치아 파열이나 심한 충치가 원인일 수도 있지만, 겨울철 갑자기 이가 시리다면 ‘치경부 마모증’이 원인일 수 있어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

치경부 마모증은 치아의 내부를 보호하는 가장 단단한 부위인 법랑질이 손상되는 증상이다. 법랑질 부위에는 신경이 없지만 법랑질이 손상되면 그 아래 신경이 분포하고 있는 상아질이 노출되면서 이가 시리거나 통증이 생기게 된다.

치료 방법은 단순하다. 마모된 부위를 치아색과 유사한 레진으로 감싸주어 외부 자극으로부터 보호한다. 치료 시 다른 치주 질환이 동반됐거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신사동에 위치한 아이디치과 정보윤 원장(보철과 전문의)은 “이 질환은 잘못된 습관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잘못된 칫솔질이나 특정 치아에만 강한 힘이나 자극을 주는 습관이 있다면 반드시 고치는 것이 시린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한 쪽으로 반복해서 씹거나, 수면 시 이를 가는 습관 혹은 이를 악 다무는 습관은 치경부 마모의 원인이 된다. 또 칫솔질을 할 때 세게 특정부위에만 반복적으로 힘을 가하는 것도 좋지 않다.

정보윤 원장은 “치아가 손상되지 않게 칫솔질을 하려면,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잇몸부터 부드럽게 쓸어주는 것이 좋다”며, “만약 치열이 고르지 못하거나 부정교합이 심하면 칫솔질을 고르게 하기 힘들고 마모가 더욱 진행되기 쉬운 구조 이므로 가능한 치료하는 것이 치아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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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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