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는 지난 4개월 동안 C형간염 유병률이 높은 재소자를 위해 교도소를 방문, ‘만성 C형간염 동행(同幸) 캠페인’을 벌였다.
C형간염은 마약 등 약물남용, 주사침 찔림, 과거 수혈 이력, 문신 경험 등이 위엄인자로 알려져있다.
우리나라 교도소 수감자의 경우 57~79.2%가 C형간염 유병률을, 보호관찰소 및 가석방 재활 프로그램 참여자의 경우 48.4%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나 질환에 대한 낮은 인식 등으로 예방과 치료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한간학회는 총 세 차례 걸쳐 마약 투여 경험자들이 수감되어 있는 교도소를 직접 찾아가 마약주사제 사용으로 인한 C형간염 감염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마약 투여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이례적으로 실시했다.
또 국립부곡병원을 방문해
마약 투약 경험 환자와 일반 환자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C형간염 항체 테스트를 실시하고 현장 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참여자 중 희망자에 한해 C형간염 확진 검사를 진행했다.
대한간학회 홍보이사 안상훈 교수(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는 “통상 재소자 대상 캠페인은 성사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만성 C형간염에 대한 올바른 질환 정보가 절실한 마약 투약 경험자 및 환자들에게 그 치료와 예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현장 검진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