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경희대병원 “설통환자 남성보다 여성, 폐경 후 호르몬 변화 영향”

강동경희대병원 “설통환자 남성보다 여성, 폐경 후 호르몬 변화 영향”

기사승인 2015-02-17 10:45:55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강동경희대병원 한방내과 고창남 교수팀이 본원 설통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5.7배 많은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의 폐경 후 호르몬 변화가 설통 발생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설통은 혀의 통증뿐 아니라 머리, 어깨. 허리, 관절 등 전신통증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조사대상의 절반이상이 어깨결림과 위염병력을 갖고 있었으며 환자의 48%는 혀의 색깔이 정상색보다 붉었고 설태(혀표면의 이끼)는 하얀색인 백태를 보이고 있었다. 환자의 19%가 아연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한약과 침, 뜸, 운동치료를 병행하자 설통의 통증지수가 유의하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고창남 교수는 “치료 전에는 연구대상 환자의 통증지수 평균이 VAS 5.5였는데 치료 후에는 VAS 3.6로 66%수준으로 낮아졌다”며 “설통은 하나의 국소 증상으로 파악하기 보다는 전신의 음양기혈을 통해 병리를 파악하는 한의학적인 관점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임이 임상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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