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구현화 기자] 출시를 보름 앞둔 LG전자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 G4의 구체적인 사양이 6시간 동안 일반에 노출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유출 경위나 스펙의 정확성에 대해 이렇다할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12일 새벽(한국시각) 자사의 북미 마이크로사이트(http://g4.xfb.kr/)에 G4의 디자인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사양, 배터리, 두께 등 상세 스펙을 담은 게시물이 웹사이트에 게시됐다. 유투브 티저영상이나 초청장 등에서도 공개되지 않은 전체 이미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해당 게시물은 일반에 6시간 가량 공개됐다.
마이크로사이트는 LG전자가 자사 출시 제품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다. 담당 직원들은 오는 29일로 예정된 G4 공개를 앞두고 사이트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이 사이트는 접속이 중단된 상태다.
노출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일반 네티즌의 접속이 가능했던 시점은 한국시각으로 이날 새벽 잠시에 불과했지만 엔가젯과 안드로이드센트럴 등이 이를 발견해 보도하면서 사태는 일파만파 커졌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출시 전 제품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다""며 ""정확한 입장을 밝힐 수 없다""고 해명했다.
유출된 게시물 이미지를 보면 G4의 후면 커버는 천연가죽으로 제작됐다. 앞서 LG전자가 초청장 이미지로도 활용한 브라운 계열의 색상 커버가 가장 강조됐다.
5.5인치 IPS 퀀텀 디스플레이에 해상도(2560X1440), 3000mAh 용량의 착탈식 배터리와 메모리 용량 확장을 위한 SD카드 슬롯을 장착했다. 위 아래로 휜 슬림 아크(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며 크기는 가로 75.3㎜, 세로 149.1㎜에 두께 8.9㎜ 로 G3보다 약간 커졌다.
LG전자는 오는 29일 한국과 미국, 영국, 프랑스, 싱가포르, 터키 등 6개국에서 순차적으로 G4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