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팀이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전국 20개 연구기관과 함께 1세부터 18세 소아천식환자 1821명(남자 1124명, 여자 697명)를 대상으로 흡입제, 경구제, 패취제에 대한 약물순응도를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패취제를 사용하고 있는 천식환자의 67%가 처방 받은 대로 모두 투약하고 있어 가장 높은 약물복용 순응도를 보였습니다. 경구제 그룹은 50%만이, 흡입제를 복용 중인 환자는 38% 만이 만족스런 복용 순응도를 보였습니다.
연구팀은 약물순응도를 높이는 요소로 복용방법의 편리성을 꼽았습니다. 실제로 패취제를 사용 중인 천식환자의 97%가 패취제 사용이 편하다고 답했습니다. 반대로 가장 낮은 순응도를 보인 흡입제 그룹은 34%만이 약물투약이 편하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천식 환자 중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패취제 선호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현재 흡입제 약물을 사용 중인 환자의 60%가 패취제로 교체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창근 교수는 “기존 경구용 제제나 흡입제제의 경우 빠르게 혈중 농도가 오른 후에 급격히 혈중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새벽에 호흡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야간 천식 증상의 개선이 어려웠다”며 “주로 밤에 붙이는 패취제는 야간 천식발작 증상을 예방할 수 있고 순응도가 높아 더 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