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임신 기간 중 요통을 겪는 임산부를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어느 정도의 요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 때 허리 건강을 자칫 소홀히 한다면 산후에도 요통이 지속될 수 있다
요통을 줄이기 위해 가장 크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자세'다.
배가 무거워지면 몸의 무게 중심이 앞으로 바뀌게 된다. 이 때 임산부는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자연스럽게 허리를 뒤로 젖히는 습관을 갖는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은 허리 관절에 부담을 주어 허리 주변 근육을 딱딱하게 뭉치게 하므로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걸을 때는 허리를 일자로 세우고 배를 등 쪽으로 잡아당기는 느낌으로 걷는 것이 좋다. 양 발의 간격은 주먹 하나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임신 중 무리한 운동은 허리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운동법을 알아둬야 한다.
임산부에게 권장되는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물 속에서 걷기, 가벼운 조깅, 요가, 스트레칭 등이 있다.
특히 물 속에서 걷기는 임신 중 약해진 허리 근육을 강화시켜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일주일에 3~4일, 하루 30분 남짓으로 꾸준히 하면 좋다.
이와 반대로 임산부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스트레칭 동작은 지나치게 몸을 앞으로 구부리거나 뒤로 젖히는 것이다. 이러한 동작은 허리와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직접 연관이 되어 통증을 부를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임산부들의 경우 배가 무거워지고 관절이 느슨해지다 보니 흐트러진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며 “허리 통증을 예방하고 관절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활 속 틈틈히 자신의 자세를 체크하고 올바른 자세를 갖추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