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제7회 건양의대 김안과병원배 한국시각장애인 골프대회가 지난 3일 강원도 문막 센추리21CC에서 25명의 시각장애인선수(전맹부 11명, 약시부 14명)와 서포터 25명,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용란 원장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 주최하고 한국시각장애인골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시력을 완전히 잃은 전맹 부문과 시력이 일부 남아 있는 약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대회 진행 결과 전맹 부문에서는 유정일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고, 유종환 선수가 2위를 차지했다. 약시 부분에서는 전영환 선수가 우승을, 조영화 선수가 2등을 차지했다.
그 밖에도 이붕재, 문혜연 선수가 각각 남녀 부분 장타상을 수상했으며, 근접상은 조인찬, 박영해 선수에게 돌아갔다.
김안과병원은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시각장애인 골프 선수들의 자신감 및 성취감 고취를 위해 매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용란 병원장은 “스포츠를 통해 활동의 폭을 넓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시각장애인 골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시각장애인 골프는 서포터가 선수의 눈이 되어주는 정상인과 장애인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가는 스포츠라는 점이 뜻 깊다”고 밝혔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