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단비 기자] 한국장기기증원 통계에 따르면 하루에 국내 환자 3명이 장기이식 외에 적절한 치료법이 없어 삶을 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만5000여명이 누군가의 소중한 장기이식을 기다리며 삶을 힘겹게 이어가고 있다.
한국장기기증원 측은 “현재 국내의 부족한 장기기증 사정으로 해외원정 이식이 이뤄지고 불법 원정이식으로 후유증으로 고통받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증원은 국내 열악한 장기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증자 가족과 수혜자, 담당 의사로 이뤄진 합창단을 모집 중에 있다. 생명의 소리 합창단은 장기이식을 통한 생명 나눔의 가치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한국장기기증원은 이달 3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뇌사장기기증 가족이거나 뇌사장기기증자로부터 기증을 받은 이식 수혜자, 의료진 등으로 장기기증에 관련된 사람은 누구나 합창단원에 지원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koda1458.kr)에서 지원서를 다운받아 작성, 제출하면 된다.
내달 22일부터 연습에 들어가는 생명의 소리 합창단은 오는 10월 17일(토) 10시부터 WHO승인으로 여의도공원에서 열리는 세계장기기증 및 이식의 날 행사와 국제 학술대회인 ISODP행사에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합창단을 이날 어머님의 마음, 섬집 아기 등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이흥렬의 아들인 이영조 교수가 작곡한 곡을 부르게 된다.
한국장기기증원 하종원 이사장은 “이영조 교수는 어머님이 돌아가실 때 시신기증까지 했으며 이후 가족 모두가 시신기증을 약속할 정도로 생명 나눔과는 인연이 깊은 분”이라며 “생명의 소리 합창단을 통해서 기증자와 수혜자간에 화합의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장기기증을 통해 많은 새 생명에 희망을 전달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