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美 하버드의대 부속병원(MGH) 화상회의…뇌종양 치료 사례 공유

서울대병원-美 하버드의대 부속병원(MGH) 화상회의…뇌종양 치료 사례 공유

기사승인 2015-09-17 12:03:55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과 6번째 화상회의
뇌종양 치료-연구결과 공유

[쿠키뉴스=김단비 기자] 서울대학교병원이 미국 하버드의대 부속병원(MGH)과 지난 15일 6번째 화상회의를 열었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MGH와 뇌종양 질환의 증례 및 연구결과를 나눠왔다.

이날 양 기관은 뇌종양 질환의 최신지견을 나누고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자는 내용을 나눴다.

한편 이날 MGH에서는 Priscilla Brastianos 종양내과 교수가 뇌종양의 일종인 두개인두종 환자를 대상으로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유전자 발현의 차이를 밝힌 연구결과(Nature Genetics에 게재)를 발표했다.

수술 후 짧은 기간에 재발한 두개인두종 환자의 유전자 표적치료 경험과 MGH에서 진행 중인 다기관 임상시험 경험도 공유했다.

서울대학교병원에서는 박성혜 병리과 교수가 유전자 발현에 근거해 성상세포?핍지세포에서 생긴 뇌종양을 분류하는 최신 기준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의 유전자 발현에 근거한 뇌종양의 새로운 분류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WHO는 이 연구결과를 내년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이날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두개인두종의 표적치료(유전자 발현에 근거)에 관한 연구를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성상세포종, 교모세포종의 진단 기준에 따른 치료 효과와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조절인자의 개발도 함께 진행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백선하 뇌종양센터장은 “MGH와 6차례의 화상회의로 뇌종양의 진단 및 치료, 기초연구까지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며 “양 기관의 협력이 뇌종양의 조기 진단과 새로운 치료 기술 개발로 이어져 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ubee08@kukimedia.co.kr
kubee08@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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