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경상북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5위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2015년 기준 지역소득 잠정결과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경북도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은 94조 6000억원으로 전년 92조 7000억원보다 1조 9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국 지역총생산 1563조원의 6.1%다.
지역내총생산을 인구수로 나눈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3581만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해 울산, 충남, 전남에 이어 전국 4위로 나타났다.
도의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부가가치가 가장 큰 제조업의 생산이 2.3%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17.6%↑)과 전기·가스·수도업(16.7%↑)의 생산증가로 전년대비 1.1% 성장했다.
지출부문은 민간소비가 2.8%, 정부소비도 2.3%로 증가세를 지속했으며, 건설투자는 15.9% 큰 폭으로 증가했다. 다만 기업의 설비투자는 지난해 대비 13.2%감소했다.
경북도의 생산구조는 제조업이 46.1%, 서비스업이 37.6%를 차지했다.
제조업 비중은 2014년 49.1%에서 3.0%p 감소했고, 건설업(5.5%→6.8%)과 전기·가스·수도업(2.5%→3.3%) 등의 비중은 증가했다.
제조업 중 석탄·석유·화학제품(3.8%→4.0%)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비금속광물·금속제품(14.4%→13.5%), 전기․전자․정밀기기(21.1%→18.7%) 등은 감소했다.
지출구조는 민간소비가 지출의 37.7%를 차지했고, 이어 건설투자 18.7%, 정부소비 15.3%, 설비투자 9.1%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37.3%→37.7%), 정부소비(14.9%→15.3%), 건설투자(16.2%→18.7%) 비중은 증가한 반면, 설비투자(10.5%→9.1%)의 비중은 감소했다.
경북의 지역총소득은 79조 4000억원(전국 6위)으로 전국의 5.1%를 차지했다. 전년대비 3조 8000억원(5.1%)이 증가했다.
이 중 근로자 보수는 30조 1000억원으로 총소득의 37.9%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의 영업잉여와 재산소득은 20조 7000억원으로 26.7%, 생산 및 수입세는 8.1%를 차지하고 있다.
근로자 보수는 전년대비 1조 3000억원(4.4%) 증가했고, 영업잉여 및 재산소득은 전년대비 1조 8000억원(9.6%)이 증가했다.
개인소득(개인부문 총처분가능소득)은 41조 10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조 3000억원(3.3%),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3.2% 증가했다.
한편 지역소득은 생산․소비․물가 등의 기초통계를 바탕으로 추계한 것으로 ‘시·도 단위의 종합 경제지표’라 할 수 있다.
생산·지출·소득에 관한 보다 세부적인 확정자료는 오는 6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전자·철강·조선 산업의 위축 등 대내외 불확실한 경제여건 아래에서 경북의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5위의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은 전자·철강을 넘어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신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지역소득결과를 분석해 지역 균형발전 정도를 측정하고 지역발전이 정체된 곳은 집중투자를 하는 등 ‘도민이 행복한 경북’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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