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동=김희정 기자] 우병윤 경상북도 신임 경제부지사는 3일 취임식도 생략한 채 산업현장을 찾았다.

이날 우 부지사는 안동 바이오산업단지 내 SK케미칼(주), 국제백신연구소(IVI) 안동분원,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 등을 방문했다.

우 부지사는 이날 백신의 제조와 품질관리 과정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 기업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들 기업은 경북 북부권 백신산업의 글로벌화와 경북경제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SK케미칼(주)은 2008년부터 백신사업 인프라구축과 연구개발에 4000억원을 투자했고, 2012년 백신공장인 안동 ‘L HOUSE’를 완공했다.

경북도와 안동시가 136억원의 백신생산 장비를 지원해 국내 최초 첨단 세포배양방식으로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직접고용이 172여명에 이르러 지역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SK케미칼 백신공장의 경우 세포배양, 유전자재조합, 단백접합백신 등 모든 기반기술과 생산설비를 보유해 세포배양 독감 백신을 비롯한 모든 종류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

독감 대유행이 발생할 경우 전 국민에게 신속하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는 국내 단일공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그동안 경북도는 바이오산업 육성 및 백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백신공장 인근에 SK플라즈마 혈액제제(혈장분획제제) 공장을 유치했으며, 2018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신산업의 분위기 조성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난해 9월 경북 글로벌 백신산업 포럼을 열었으며, WHO 승인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 분원을 지난해 12월에 개소했다.

앞으로 (재)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내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구축하고, 글로벌 임상시험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백신 시제품 생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 부지사는 “백신산업은 인류 난제 해결과 직결되는 생명산업으로 경북산업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안동을 중심으로 바이오백신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해 경북을 글로벌 백신산업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고도의 기술력과 장기간 소요되는 대규모 설비투자 등에 정책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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