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초고성능 그래픽 D램 개발

SK하이닉스, 초고성능 그래픽 D램 개발

기사승인 2017-04-23 20:59:04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속도’의 그래픽 D램을 선보이며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을 노린다.

SK하이닉스는 20나노급 8Gb ‘GDDR6(Graphics DDR6)’ 그래픽 D램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업계 최고 수준인 핀(Pin)당 16Gbps(Gb/sec)의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 최고급 그래픽 카드에서 많이 채용하는 384개 정보입출구(I/O)를 활용해 초당 최대 768GB의 그래픽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제품은 고성능 그래픽 D램을 탑재하는 차세대 최고급 그래픽 카드 예상 출시 시점인 내년 초에 맞춰 양산될 예정이다.
 
그래픽 D램은 PC, 워크스테이션, 영상재생 기기, 고성능 게임기 등에서 그래픽 카드의 명령을 받아 동영상과 그래픽을 빠르게 처리하는데 특화된 메모리 제품이다. GDDR6는 JEDEC에서 표준화를 진행 중인 차세대 고성능 그래픽 D램으로 기존 GDDR5 대비 최고 속도가는두 배 빠르고 동작 전압은 10% 이상 낮다.
 
오종훈 SK하이닉스 D램설계본부장은 “세계 최고 속도를 갖춘 차세대 그래픽 D램인 GDDR6를 개발해 고품질, 고성능 그래픽 메모리 시장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고성능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한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 제품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GDDR6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자율주행차, 4K 이상의 고화질 디스플레이 지원 등 차세대 성장 산업에서 필수적인 메모리 솔루션으로 꼽힌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그래픽 카드용 D램 탑재용량은 평균 2.2GB에서 2021년에는 평균 4.1GB로 늘어나며 연평균 17% 수준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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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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