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 다음달 12일 공개 유력…‘노트8’·‘V30’에 영향은?

애플 ‘아이폰8’, 다음달 12일 공개 유력…‘노트8’·‘V30’에 영향은?

기사승인 2017-08-29 11:59:38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애플의 새 ‘아이폰’이 다음달 12일경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8’의 글로벌 출시를 3일 앞둔 시점인데다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V30’까지 곧 공개될 예정인 만큼 격돌이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아이폰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개가 예상되는 제품은 ‘아이폰 8’, ‘아이폰 7S’, ‘애플워치’ 신제품 등이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 8부터 처음으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홈버튼을 없앤 전면 풀 스크린 디자인, 강력한 성능의 신형 ‘A11’ 프로세서, 3D 안면인식 기능 등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 노트8의 글로벌 출시 시점인 다음달 15일과 새 아이폰 공개 시점이 가까워 소비자 선택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 게다가 LG전자도 오는 31일 대화면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을 공개한다. 곧 공개될 이들 제품의 경쟁력에 따라 갤럭시 노트8 출시 시점에 소비자 대기 수요의 구매 결정이 바뀔 수 있다. 

새 아이폰과 갤럭시 노트8, V30은 모두 화면 비율을 키운 OLED 디스플레이와 듀얼카메라 등의 적용이 공통점이며 갤럭시 노트8은 시리즈 특징인 ‘S펜’ 기능, V30은 한층 강화된 오디오 성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에 아이폰 8이 증강현실 등 새로운 기능으로 소비자를 끌어올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꼽힌다.

한편 애플은 올해 2분기 매출은 늘었지만 영엽이익이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인 약 87억 달러(약 9조8000억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반도체와 모바일 회복세에 힘입어 11조53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LG전자의 경우 전사 실적은 양호하지만 모바일 사업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번 전략 스마트폰 경쟁이 각사에 가져다줄 의미가 남다르다는 견해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상반기 삼성, 하반기는 애플이 시장을 주도하는 패턴이 반복돼 왔지만 최근 수년 입지를 굳힌 삼성은 리콜 등으로 아픔을 겪었고 애플도 과거보다는 시장 파괴력이 줄어든 상태다”라며 “중국 제조사들의 도전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LG전자도 제품 혁신을 통해 나름대로의 포지션을 만들고 있어 올해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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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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