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베이징 일정을 마치고 동행기자단 프레스센터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오후 6시10분 베이징에서의 마지막 일정인 리커창 중국 총리와 회담이 끝난 뒤 프레스센터를 찾았다.
문 대통령은 “다들 고생 많이 했다. 이제 취임한 지 일곱 달 정도 됐는데 한 달 정도 외국에 나와 있는 것 같다”며 “이번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는데 다들 수고 많았다”고 격려했다. 동행기자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하루 전인 14일 중국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사진기자 2명이 소속된 청와대 사진 기자단 간사에게 “괜찮은가”라고 물으며 피해 기자들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사진 기자단 간사는 이에 “(피해 기자들이) 서울로 이동하는 중이다. 잘 해결되도록 힘써달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외교부와 기자단에서도 중국 정부에 항의했으니 적절한 조치가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동행기자단과 악수한 뒤 오후 6시15분, 충칭행으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기 위해 프레스센터를 나섰다.
앞서 청와대 출입기자들은 문 대통령의 방중 일정을 취재하던 한국 사진기자 2명이 중국 측 경호원들에게 폭행당한 사건과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 정부의 사과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