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원내대표가 권성동 자유한국당(한국당)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29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이 6월 국회가 방탄이 아닌 민생 국회를 소집하는 것이라면 오늘 본회의를 개최해 권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약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의 임기와 20대 국회 전반기 임기가 만료된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지난달에도 방송법을 핑계로 국회를 파행하고 홍문종·염동열 한국당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를 지속했다”며 “방탄국회에 물 샐 틈이 없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정 의장 임기 만료로 오는 30일부터는 국회 마비상태가 된다”며 “국회 올스톱을 방치한 채 6월 국회를 단독 소집하면 한국당 스스로 방탄국회를 자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의장도 오후 3시에 본회의가 열릴 수 있도록 마지막 결단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인사청탁 관련해 업무방해, 직권남용,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받는다. 28일 국회에 보고된 체포동의안에는 ▲영향력을 행사해 음주·폭력 전과 4범인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을 강원랜드 사외이사로 앉힘 ▲자신의 비서관을 강원랜드에 ‘맞춤형 채용’으로 입사시킴 ▲지인 자녀 등 10여명을 강원랜드 교육생으로 채용하게 함 등의 내용이 담겼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