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서울 송파을 재보궐 선거 가상 대결에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배현진 자유한국당 후보를 16.3%p 차이로 제치며 1위를 차지했다.
7일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중 누구를 지지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9.9%가 최 후보를 꼽았다. 배 후보 33.6%, 박종진 바른미래당 후보 8.5%, 변은혜 민중당 후보 1.1%, 잘 모름 5.5%, 없음 1.3%다.
최 후보는 40대와 20대에서 높은 지지를 얻었다. 40대 65.7%, 20대 60.5%, 50대 46.2% 60세 이상 39.9%, 30대 38.3%가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최 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배 후보는 30대 42.4%, 60세 이상 34.4%, 50대 33.7%, 40대 29.6%, 20대 26.6% 순이다. 박 후보는 연령별로 50대 14.4%, 60세 이상 13.2%, 30대 10.5%, 20대 2.6%, 40대 2.5% 지지를 받았다.
송파을 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1.7%는 최 후보, 자유한국당 지지자 89.2%는 배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 바른미래당 지지자의 경우 44.2%는 박 후보, 36.3%는 배 후보를 지지했다. 두 후보의 차이는 7.9%p로 오차범위 내 수치다. 정의당 지지자 76.8%는 최 후보, 10.4%는 배 후보를 지지했다. 민주평화당 지지자 33.6%는 박 후보, 24.6%는 최 후보에게 호감을 보였다.
‘그렇다면 지지와는 별개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물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에 전체 응답자 57.4%가 최 후보를 지목했다. 배 후보 31.1%, 박 후보 6.2%, 변 후보 0.2%다. 잘 모름 4.5%, 없음 0.5%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적인 투표 참여 의향은 92.6%로 조사됐다.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6.3%, ‘투표하지 않겠다’는 0.3%, 잘 모름은 0.8%로 나타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에 응답한 연령은 40대 95.8%, 60세 이상 92.5%, 20대 93.9%, 30대 91%, 50대 89.7% 순이다.
‘송파을 재보궐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를 이미 결정했는가’라는 질문에는 84.6%가 ‘이미 결정했다’고 답했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11.8%, 잘 모름 3.7%다.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민주평화당 지지자 사이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 62.7%가 표를 던질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지지자 16.5%,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9.2%, 정의당 지지자 8.8%, 자유한국당 지지자 8.3% 역시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날 함께 발표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6.1%, 자유한국당 30.5%, 바른미래당 9.5%, 정의당 4.6%, 민주평화당 1%다. 없음 4.1%, 기타 2.4%, 잘 모름 1.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송파을 선거구 거주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53%+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47%,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509명(총 통화시도 1만6748명, 응답률 3.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p)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4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그래픽=이미애 trueald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