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다이에서 뷔페에서 남은 초밥과 연어회 등을 재사용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토다이의 입장도 논란이 되고 있다.
SBS에 따르면 토다이 평촌점에서 조리사는 초밥 위에 놓인 찐 새우, 회 등을 걷어 데쳐 롤이나 유부초밥 안에 넣었다. 연어회 역시 연어롤에 넣었고 탕수육과 튀김류도 롤 재료가 됐다.
이 같은 지시는 본사 차원에서 단체 채팅방을 통해 구체적으로 전달됐다.
특히 토다이 대표이사는 "셰프들이 봤을 때 단백질도 많고, 좋은 음식이기에 버리지 않고 롤에 제공했다"며 "(롤에는) 다양한 종류의 생선이 들어가 있다. 생선이 많이 들어가면 맛있다"라고 해명해 거센 비판을 불러오기도 했다.
또 토다이 측은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먹고 남은 음식물을 재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손님이 직접 먹지 않은 음식물을 재사용하는 것은 식품위생법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현 식품위생법상 재사용이 가능한 것은 양념 등의 혼합과정을 거치지 않거나, 껍질이 있는 경우,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겨져 있어 덜어 먹을 수 있는 경우에만 해당한다.
다만 토다이가 재사용한 생선초밥 등의 경우 뚜껑이 있는 용기에 제공하지 않고, 부패·변질이 쉬운 음식이라 원칙적으로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구현화 기자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