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의회, 시정질문 없애 '알맹이 없는 맥 빠진 회기' 비난 자초

목포시의회, 시정질문 없애 '알맹이 없는 맥 빠진 회기' 비난 자초

기사승인 2018-11-18 23:01:02

목포시의회가 2018년도 제2차 정례회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시정질문을 하지 않기로 해 '알맹이 없는 맥 빠진 회기'는 비난에 빠졌다.

일부에서는 지난 6·13지방선거로 새롭게 당선된 김종식 시장의 행정능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는 지적과 함께 비판과 대안 제시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정질문은 각 의원이 시장 또는 관계 공무원에게 중요 시책에 대해 일괄질문을 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의원들은 송곳 질문을 통해 예리하고 풍부한 의정 능력을 평가받기도 한다.

11대 목포시의회는 전체의원 22명 중 절반이 넘는 13명이 초선 의원들로 이들은 5개월여의 짧은 의정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의원들 스스로가 이른바 '초자'라는 딱지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의욕이 충만해 있다.

따라서 이번 정례회를 통해 11대 목포시의회가 시정의 문제점을 들추어내어 적당한 비판과 대안 제시를 해야 하며 이를 통해 재선의 김휴환 의장의 능력과 의원들의 의정능력에 대해 공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야 하는 시점이다.

하지만 2018년 제2차 정례회에 시정질문 일정이 없다는 소식에 시민 A씨는 “11대 의회가 초선 의원들 일색이지만 평소 의원들 의욕이 넘치고 있어 시정 질문에서 집행부를 향해 거침없고 송곳처럼 날카로운 질문을 기대했는데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김휴환 의장은 ''의사일정은 연초 운영위원회를 통해 일정이 잡히며 2018년 11대 목포시의회 회기는 년 90일로 정해져 있어 짧은 기간에 처리해 야 할 사항들이 너무 많아 지난번 조례를 개정 해 120일로 회기를 늘렸다''며 ''시정질문은 없지만 정례회 마지막날 각 삼위위원장들이 5분 발언을 통해 심도 있는 지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의회는 지난 11월 9일부터 12월 14일까지 총 36일간 2018년도 제2차 정례회를 개최하고 있는 가운데 각 상임위원회 별로 행정사무감사(9일)를 실시하고 2019년도 본예산을 심사하고 의결한다.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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