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이혼 소송 중인 왕진진(본명 전준주·38·사진)이 유흥업소에서 종업원을 모욕한 혐의로 입건됐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전 2시쯤 왕씨가 서초구 잠원동의 유흥업소인 A노래방에서 룸 이용 시간을 서비스로 1시간 더 달라고 요구하다 이 업소 영업부장 한모(34)씨와 시비가 붙었다. 업소 측이 서비스 제공을 거부하자 왕진진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겠다. 죽여 버리겠다. ××××야"라고 욕설했다. 이에 업소 측도 왕진진에게 욕설을 했고.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자 왕진진은 지구대로 연행 후 "A업소가 성매매를 하는 퇴폐업소다. 퇴폐업소를 이용한 것을 나도 자수할테니 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휴대전화를 압수하라"고 요구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두 사람을 쌍방 모욕 혐의로 조사 중이다.
왕진진은 2017년 12월 팝 아티스트이자 방송인인 낸시랭과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당시 왕진진의 사기 혐의 피소와 故 장자연 편지 위조, 전자발찌 착용, 사실혼 의혹 등이 맞물려 구설에 올랐고, 두 사람은 지난해 10월 파경을 맞았다. 낸시랭은 왕진진을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밖에도 폭행, 리벤지 포르노 협박, 감금 등으로 피해자 보호명령을 청구했다.
두 사람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이은지 기자 onbg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