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를 누르고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로 나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28일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p)한 결과, 황 대표를 선호하는 비율은 지난달보다 0.8%p 오른 17.9%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3.2%,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보다 3.8%p 떨어진 11.5%의 선호도를 기록해 황 대표의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새로 포함된 유시민이 유보층과 여권주자 선호층을 흡수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황교안·유시민·이낙연 세 주자가 10%대의 선호도를 보임으로써 3강 구도를 형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0.2%p 내린 7.6%로 4위를 기록했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가 각각 0.8%p, 0.5%p 내린 6.4%, 6.2%로 집계됐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p 오른 5.8%,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0.9%p 내린 5.0%,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0.6%p 상승한 4.9%, 바른미래당 유승민 전 대표는 1.2%p 내린 4.8%,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9%p 하락한 4.4%,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인재영입위원장은 0.1%p 낮아진 3.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없다’는 응답은 6.3%,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2.8%다.
세부적으로는 범여권과 무당층(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 응답자 1212명)에서 유시민 이사장이 18.8%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반면 보수야권과 무당층(한국당·바른미래당 지지층과 무당층 1023명)에서는 황교안 대표가 가장 높은 31.3%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엄예림 기자 yerimuhm@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