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27일 정오 안양시청 기사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윤경숙 의원이 대표로 읽은 성명서에서 "해방 후 반민특위로 국론이 분열됐다는 나경원 원내대표의 망언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하며, 어떤 식의 분열인지 묻고 싶다"고 성토했다.
이어 "과거의 최를 처벌하지 않는 것은 미래의 죄를 용인하는 것이라는 카뮈의 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며 "우리 안양시의회 민주당 소속 시의원 모두는 친일파들은 기뻐하고 독립운동가들은 지하에서 통곡할 망언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모든 시대적 모순은 청산되지 않은 어두운 그림자격인 친일 반민족에서 비롯된다"며 "보편적인 국민의 역사의식에 입각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공식 사과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