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는 14년간 시로 귀속되지 않고 방치돼온 공유재산을 발굴해 협상을 벌인 끝에 최근 7억5000만원 상당의 아파트 3채를 기부채납 받게 됐다고 1일 밝혔다.
남양주시는 이날 “기부채납 받은 아파트는 쉐어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장거리 출퇴근자 및 거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규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청 받아 선발한 6명이 입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당초 기부채납 받은 아파트는 저출산 인구정책 일환으로 다둥이가족 지원 주택으로 활용하려 했으나 지원근거 마련 등 구체적인 계획안을 수립 중에 있어 우선 직원 쉐어하우스로 이용하게 됐다.
시는 지난해 3기 신도시로 왕숙지구가 지정되면서 인구 69만에서 신도시 개발 이후 인구 80만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매년 인구증가에 따른 신규 공무원 채용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우상현 행정안전실장은 “우리 시는 사회 초년 신규 공무원의 지속적 증가와 함께 타 지역에서 장거리 출퇴근, 월세방·원룸텔 등 여건이 좋지 않은 곳에서 거주하는 직원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시 차원의 쉐어하우스 제공으로 직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줘 시민들에게 질 좋은 행정서비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남양주=고성철 기자 ks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