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에서 밭작물을 태우기 위해 피운 불이 산불로 번져 진화하던 남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포천소방서와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포천시 영중면 불무산 인근 밭에서 시작된 불길이 번져 산불이 발생, 화재 현장에서 중국 국적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밭에 쌓여 있던 농작물 풀 등을 태우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불이 번지자 자체 진화를 시도하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과 군부대 등은 헬기를 동원해 불길을 진화했으며 불은 산으로 번지며 산림 약 1,5ha를 태우고 약 1시간40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천=고성철 기자 ks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