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광고 한줄에 최대 20억원 … 수익창출 본격화하나

카톡 광고 한줄에 최대 20억원 … 수익창출 본격화하나

기사승인 2019-05-08 15:47:16


카카오가 지난 2일부터 카카오톡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대화창 광고의 비즈니스 모델이 공개됐다.

8일 카카오와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톡 대화창 광고 이름을 비즈보드로 정하고 시범 도입을 시작했다카카오는 비즈보드를 무작위로 뽑은 사용자들을 상대로 비공개 테스트 중이다추후 광고주와 사용자 반응을 검토한 뒤 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비즈보드는 1000회 노출 당 가격을 부과하는 보장형 광고와 클릭 당 가격을 부과하는 성과형 광고 두 가지로 나뉜다.

보장형 광고 상품 가격은 20억, 5억, 2억짜리 상품으로 분류돼 정액제 광고를 받고 소비자에게 상품 페이지를 보여준다. 20억원짜리 상품 경우 최대 30일의 집행 기간 4억 회의 배너를 통해 노출해준다배너뿐 아니라 #탭에서도 브랜딩 페이지로 추가 연결된된다.

트히 20억 상품은 브랜드 가치를 담은 크리에이티브로 구성한 브랜드 전용탭으로 연결해 광고주의 목표에 맞춰 자유롭게 설계가 가능하다. 즉, 단순 노출이 아니라 카카오톡 안에 전용 브랜드관을 마련하는 것과 같다. 

성과형 광고는 애드뷰챗봇톡스토어선물하기메이커스로만 연결할 수 있고 가격은 클릭당 200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이런 카카오톡 광고 상품에 대해 기업 광고 담당자들에게 최근 설명 자료를 돌리고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카카오톡 이용자가 대화 목록에서 비즈보드를 누르면 샵(#)탭의 전용 브랜딩 페이지로 이동하며 이미지동영상 등 광고 콘텐트를 볼 수 있게 된다카카오 측은 광고 콘텐트를 선물하기 등 카카오 커머스 플랫폼으로 연결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또 성인타게팅 필수 업종 및 연령 제한이 필요한 광고는 노출이 제한되며 부동산 컨설팅 및 중개 서비스다단계·대부업·대출 서비스건강식품여성청결제 및 속옷 광고 등도 신청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비즈보드는 카카오가 올해 수익을 회복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지난해 카카오는 매출 2조 4200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신사업 마케팅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8% 감소한 73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6698억원이었던 광고 매출을 올해 20% 이상 성장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카카오는 약 42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카카오라는 플랫폼을 활용해 수익 모델 창출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IT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톡이 국내 이용자들의 사용빈도가 가장 높은 플랫폼인만큼 새로운 배너 광고가 모바일 광고 부문 실적을 이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안나 기자 la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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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kukinews.com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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