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오는 10월 17일부터 12월 15일까지 안양예술공원 일원에사 6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nyang Public Art Project·이하 APAP6)를 개최한다.
행사는 인간과 자연, 디지털과 아날로그, 버려진 것과 새롭게 태어난 것, 예술과 일상이 공존하는 '공생도시'를 주제로 국내외 주요 예술가의 작품 100여 점을 선보인다.
APAP는 국내 유일의 '트리엔날레'로 3년마다 열리는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국제적 공공예술 프로젝트이다. 안양의 지형ㆍ문화ㆍ역사 등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어 도시 곳곳에서 미술ㆍ조각ㆍ건축ㆍ영상ㆍ디자인ㆍ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폭넓은 공공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미술관으로 만든다.
2005년 개최된 첫 회 이래 공공예술을 중심 콘텐츠로 안양시의 도시재생 및 환경개선에 대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APAP는 안양시민은 물론 국내외의 많은 예술관객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영국 해양도시 포크스톤의 공공미술 프로젝트인 '크리에이티브 포크스톤'의 디렉터가 안양문화예술재단을 방문하기도 했다.
행사 총괄기획을 맡은 김윤섭 예술감독은 "이번 APAP6의 대주제를 공생도시로, 슬로건 겸 부제를 '안양, 함께하는 미래도시'로 내세웠다"며 "이는 각각 파라다이스(안양), 하모니(함께하는), 투모로(미래도시)라는 세 가지 소주제와 연계된 다양한 개별 아트 프로젝트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그동안 APAP는 급속한 도시개발 과정에서 마치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고 각자의 경계에서 갈등을 빚어온 현대도시인의 그늘진 아픔을 문화적 상생에너지로 풀어내고자 노력해왔다"며 "이번에는 공공미술의 순기능은 무엇이며, 수요자 입장에서 공공미술을 어떻게 향유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원론적인 고민을 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AP6는 개막에 앞서 행사의 의미를 보다 많은 대중들에게 전하기 위해 '시민과 함께'라는 테마의 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