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 일부 공직자의 소방훈련에 임하는 불성실한 태도가 시민들의 빈축을 샀다.
4일 오후 2시부터 시청에서 열린 소방공무원들의 합동 소방훈련에서 일부 공직자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걸어 나오는가 하면 일부는 잡담을 하면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보였던 것이다.
뿐만 아니라 훈련 후 소방공무원이 실시한 소화기 취급 및 방화셔터 작동 시 대피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잡담을 하는 등 소방훈련의 중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듯했다.
이에 시민들은 “만약 화재가 나도 저런 모습으로 건물에서 나올지 모르겠다”며 “화재가 발생하면 공직자들의 대피는 물론 시청을 찾은 시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켜야 하는데 참으로 걱정스럽다”며 혀를 찼다.
한편 이번 소방훈련은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22조에 의거해 실시했다.
안양=최휘경 기자 sweetcho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