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치한 복합커뮤니티센터(복컴)를 19개 추가 건립하기로 했다. 현재 복컴은 13개다.
또한 복컴은 단순한 문화-여가시설을 넘어 주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소통-교류하는 커뮤니티 공간인 점을 고려해 복컴 운영방식을 대폭 개선하고 운영시간도 확대해 좀 더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춘희 시장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복컴 운영개선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이 시장은 우선, 복컴의 추가 건립 배경에 대해 “복컴이 주민들의 행정·문화·체육·복지서비스 시설로써 이웃과 소통·교류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보장하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컴 운영상 개선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고 전제, “내년부터 복컴마다 전문 운영인력 3명(공업직 공무원 1, 공무직 1, 기간제 1)을 확보해 교대 근무를 통해 2명이 상시 근무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업직·공무직은 내부인력 전환 배치, 기간제 근로자는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개방시간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 및 일반시설 모두 평일은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토·일은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4월 복컴의 관리·운영 개선을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운영, 명칭 개선, 조례 제정, 야간·휴일 개방 확대, 자치프로그램 다양화, 사용료 현실화 등 8개 과제를 발굴해 이 중 7개를 마치거나 추진 중이다.
이 시장은 “시민주권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복컴 운영에 주민참여를 확대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물어 복컴 명칭을 순수한 우리말로 바꿀 예정”이라며 “복컴을 주민 스스로 운영하도록 하는 등 공동체 문화를 꽃피우고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문갑 기자 mgc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