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치국회의서 코로나 대응..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북한, 정치국회의서 코로나 대응..김여정은 정치국 후보위원 복귀

기사승인 2020-04-12 09:12:57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올해 국가계획을 조정하고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을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복귀토록 하는 등 일부 인사를 단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선중앙통신은 12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가 전날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이 사회를 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의 장기적 사태에 대응한 방역체제에 대해 언급하고 "조성된 대내외 환경으로부터 출발해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 결정관철을 위한 사업에서 일부 정책적 과업들을 조정변경할데 대한 대책적 문제들을 연구토의했다"고 통신은 밝혔다.

통신은 "지난해말에 발생한 비루스(바이러스)전염병이 세계적으로 급격히 확산되면서 국경과 대륙을 횡단하는 전인류적인 대재앙으로 번져지고 있는 현실은 비루스감염 위험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불가능하며 따라서 이같은 환경은 우리의 투쟁과 전진에도 일정한 장애를 조성하는 조건으로 될수 있다"며 국가계획 변경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한 노동당·국무위원회·내각 공동 결정서 '세계적인 대류행전염병에 대처하여 우리 인민의 생명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적대책을 더욱 철저히 세울데 대하여'도 채택했다.

북한은 이번 정치국 회의와 관련한 별도 공보를 내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지난 3월 당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조직지도부로 자리를 옮긴 것으로 알려진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보선됐음을 알렸다.

회의에서는 지난 1월 초 외무상에 오른 리선권이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꿰찼고, 지난해 말 포병출신으로 군 총참모장에 전격 오른 박정천은 정치국 위원으로 승진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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