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희란 인턴기자 =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미국을 “동반자이자 파트너”라고 칭하며 한미동맹 강화 의지를 드러냈다.
최 차관은 2일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청사에서 올해 재외공관장회의를 계기로 열린 ‘미국 대선 이후 국제관계 전망’ 주제토론에 참석해 “한미 양국은 미국 신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완전한 비핵화, 그리고 번영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갈 것”라고 강조했다.앞서 최 차관은 “미 대선 이후 우리 외교의 ‘위기’를 이야기하고, 동맹의 균열을 거론하거나 한국의 소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하루 아침에 구축된 것이 아니다. 전략적 이해와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가운데 70년 동안 고락을 함께하며 다져진 관계이고, 앞으로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갈 동반자이자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최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한미 간 방역·보건 협력과 인적 교류가 이어지고 있음을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바이든 신정부와도 변함없이 보건과 방역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 걸쳐 협력을 확대하며 한미동맹의 가치를 재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동맹의 과제로는 ‘보다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인 동맹으로 거듭나도록 하는 것’을 꼽았다. 그는 “한미관계는 변화된 환경을 염두에 두며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동맹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협력의 변화 역시 다변화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새 행정부는 글로벌 리더십 회복을 외교정책 키워드로 제시했지만 코로나19·기후변화 같은 글로벌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어느 한 국가의 리더십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면서 “비전통·보건안보의 선도국가인 한국은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국제공조를 앞장서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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