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209명(82.3%), 비수도권에서 45명(17.7%)이 신규 확진됐다.
시도별로는 서울 107명, 경기 91명, 인천 11명, 부산·강원 각 10명, 경북 7명, 충남 4명, 광주·경남·전북 각 3명, 충북 2명, 대구·대전·전남 각 1명이다. 울산·세종·제주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순천향대학교 병원 관련 확진자가 5명 늘었고, 경북 의성군에서는 설 명절 가족·지인모임과 관련해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강원 정선 교회 관련 확진자는 7명 늘었고, 정부세종청사에서는 국토교통부 직원 1명이 확진됐다.
최근 일주일 간 오후 6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345명(15일)→463명(16일)→476명(17일)→442명(18일)→360명(19일)→341명(20일)→271명(21일)→254명(22일)을 기록 중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설 연휴인 지난 11~14일 300명대를 유지하다가 이후 사업장·의료기관 등의 집단감염 여파로 한때 600명대까지 치솟았다. 21일에는 일일 신규 확진자가 332명으로 내려 앉았지만, 주말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커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여기에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하면 앞선 설 연휴와 거리두기 완화의 영향이 이번 주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다음 달 학교 개학에 따른 확산 위험도 여전히 존재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도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유행이 감소추세였다가 다시 증가하는 게 아닌가 하는 큰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이 바이러스도 문제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따르면 이달 20일 이후 해외유입 6건, 국내발생 3건 등 총 9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정부는 집단면역 달성의 3대 변수로 접종률, 백신공급 상황과 더불어 항체 형성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를 꼽으면서 접종률 제고와 변이 차단을 위한 국민적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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