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기자 =전국 유흥·단란주점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반발로 오비맥주 불매운동에 돌입한다.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는 오비맥주가 가격을 되돌려놓을 때까지 전국 지회별로 불매운동에 들어가기로 결정, 각 지회에 이를 알리는 공문을 내려보냈다고 1일 밝혔다.
최원봉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사무총장 대행은 “주점업 전체가 참여하는 전국 규모의 대규모 규탄 집회 등을 열고 오비맥주 불매운동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서울을 시작으로 경기도 각 지역에서 1인 시위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불매운동 참여 단위는 오비맥주 제품을 취급하는 전국 유흥업소와 단란주점이다. 일반 음식점은 이번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오비맥주는 주세법 개정으로 인한 세금 인상을 근거로 4월부터 ‘카스프레시’, ‘카스라이트’, ‘오비라거’, ‘카프리’ 등 일부 제품의 출고 가격을 1.36% 인상했다. 330㎖ 병 제품과 페트병 제품이 포함됐고, 캔 제품은 제외됐다.
지난 1월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이달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반출 또는 수입 신고하는 맥주는 1L당 4.1원 오른 834.4원의 세율이 적용된다. 세율 인상 폭은 지난해 물가상승률 0.5%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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