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가오는 전당대회서 당 대표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민주당 워크숍 이후 SNS를 통해 당 대표 출마를 시사한 바 있다.
김 의원은 5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민주당의 가치와 도덕성을 살려내겠다”며 “소탐대실(小貪大失·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것을 잃음)의 편의주의를 혁파하겠다”며 지원 포부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를 통해 실정을 견제하고 총선 승리, 정권교체를 준비하는 등의 강한 야당을 만들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어 “유류세 인하, 한국형 1만원 교통권, 8800만원 이하 소득세 조정 등 민생 회복을 최우선으로 정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면서 “최연소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후보였던 30대 이후 18년간 광야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익혔다”며 “정책성, 탈계파, 통합력, 성공경험, 혁신 전략을 갖춘 가장 준비된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내가 민주당이다’라는 생각으로 살았다”며 “이런 마음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의원의 불출마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모든 사람의 출마는 본인의 자율적 판단에 의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패배에 대해) 성찰하고 평가하고 그에 기초해서 자율적 결단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앞으로 (전당대회와 관련해) 말씀드릴 기회가 자주 있을 테니 잘 부탁드린다”고 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