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는 ‘이태원 압사 참사’ 애도 기간을 올해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는 용산구 내 행사와 단체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용산구청 측은 1일 불요불급한 관내 행사와 단체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애도 기간을 연장해 이 상황을 잊지 않게 하겠다는 설명이다.
용산구는 핼러윈데이 사고와 관련해 빠른 수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청 직원 23명을 교대로 투입해 전화접수 4346건 등 총 4442건의 실종신고를 접수받았다.
또 12월 31일까지 용산구 애도 기간으로 선언하고 희생된 분들을 위한 추모 공간으로 녹사평역 광장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또 합동분향소는 오는 5일까지 운영한다.
합동분향소 옆에는 별도의 부스를 설치하고 전문 심리상담가 2명이 상주해 유족들의 정서적 치유를 돕는다.
용산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서울시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공조해 사망자 유족과 부상자 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부상자와 사망자, 유가족을 위한 의료지원과 장례지원을 할 방침이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1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이태원 참사 사건에 대해서 애도 기간을 가지면서 이 상황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애도 기간을 늘렸다”며 “추모와 위로를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