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24만8000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49만7000명의 절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2년 외국인 환자가 2021년 14만6000명 대비 70.1%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외국인 환자는 국내에 거주(외국인 등록 또는 국내 거소신고)하지 않는 외국인으로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나 피부양자가 아닌 상태에서 진료받은 환자다.
복지부에 따르면 외국인 환자는 2019년 49만7000명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격히 하락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률 증가, 간소화된 입국 정책 등 방역 완화에 따라 점차 회복되는 추세다.
24만8000명이 방문한 지난해에는 92개국 외국인 환자가 우리나라를 찾았다. 진료과별로는 내과통합 진료가 6만5000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22.3%를 차지했다. 성형외과(15.8%), 피부과(12.3%), 검진센터(6.6%)가 뒤를 이었다.
복지부는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3월 ‘2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종합계획엔 오는 2026년까지 외국인 환자 50만명 달성을 목표로 3대 중점전략, 7대 주요과제 시행계획이 담겼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은 글로벌 의료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높고, 관광 등 다른 산업과의 부가가치와 국가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한국 의료의 높은 국제 경쟁력을 기반으로 아시아 의료 관광의 중심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