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TF와 군인권센터, 해병대 생존장병 어머니들이 31일 오전 국회 앞에서 지난해 수해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해병대 채모 상병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촉구 탄원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국정조사를 진행하기 위한 모든 절차를 마친 만큼 진상규명을 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에게 간곡히 부탁한다"라며 서두를 열었다. 생존 장병의 어머니는 "급류가 흐르는 하천 속에 우리 아이들이 안전장비 하나 없이 들어가게 된 이유를 알고 싶을 뿐"이라며 "지금 이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국회밖에 없다"라고 호소했다.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은 "김진표 국회의장이 정치 논리가 아닌 헌정사를 바로잡겠다는 심정으로 오늘이라도 당장 국정조사를 결정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기자회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